구광모 회장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패" 혁신 주문

디지털경제입력 :2020/05/29 11:12    수정: 2020/05/29 17:37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엘사)를 방문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그룹의 융합 R&D 핵심기지로 고(故) 구본무 회장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기도 하다. 2018년 6월 구 회장이 취임 이후 맨 먼저 찾은 사업현장이 바로 LG사이언스파크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및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사진=LG)

LG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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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천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서 있고 1만 7천여명이 근무 중이다. 내달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현장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