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조기 출시가 성공 열쇠

6월8일 출시 전망...6인승 없이 5인승·7인승 판매

카테크입력 :2020/05/26 10:23    수정: 2020/05/27 14:44

현대차가 다음달 출시할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하 더 뉴 싼타페)의 성공 관건은 차별화다.

강화된 주행보조, 10.2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가 중요 홍보 요소가 될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조기 출시가 이뤄져야 판매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뉴 싼타페는 다음달 별도 대형 미디어 출시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업계에 따르면 더 뉴 싼타페의 출시 예정일은 6월8일이다.

여기서 지켜봐야 할 점은 더 뉴 싼타페의 실내 시트 구성과 편의사양 등이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는 공간 활용성이 높은 6인승 모델이 운영되지만, 더 뉴 싼타페는 6인승 없이 5인승이나 7인승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싼타페의 6인승 모델 탑재가 어려운 배경은 차체 크기와 연관된다.

더 뉴 싼타페의 차체는 4세대 쏘렌토보다 작은 편이다. 현대차가 더 뉴 싼타페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했지만, 해당 차종이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변경이기 때문에 크기 향상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판매됐던 싼타페의 전장은 4770mm, 전폭 1890mm, 루프랙 장착 시 전고 1705mm다. 다음달 출시되는 더 뉴 싼타페는 전장만 15mm 길어진 4785mm가 된다. 기존 싼타페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765mm며, 더 뉴 싼타페의 휠베이스도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6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한 4세대 쏘렌토의 전장은 4810mm, 전폭은 1900mm, 루프랙 장착 시 전고는 1700mm다. 휠베이스는 2815mm다.

더 뉴 싼타페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 중형급 이상 SUV의 전동화를 이끌 기대주로 손꼽혔다. 가속성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유럽의 경우 별도의 전기 완속 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기준 미달 이슈가 생기면서,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내 국내 출시는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아직 기아차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정식 본계약 일정을 수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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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대차가 내세울 수 있는 더 뉴 싼타페의 판매 중점 사항은 2.2 디젤의 연비와 실내 편의사양, 커넥티비티 사양 등으로 나눠질 수 밖에 없다. 만약에 이 중점 사항들이 부족하다면 빠른 시일에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일정을 정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더 뉴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에 없었던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버튼식 변속기, 시속 60km/h 이하 주행시에도 쓸 수 있는 차로유지보조(LFA) 등의 강화된 주행보조(ADAS) 장치가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