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세계 인터넷 트래픽 30% 증가…"코로나19 때문"

컴퓨팅입력 :2020/04/07 15:31    수정: 2020/04/07 19:01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달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7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측된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 현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국가 트래픽 상황(자료: 아카마이)

아카마이가 관측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올해 2월 말부터 3월 말부터 30%가량 증가했다. 평소 3% 남짓 늘어나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영향을 받은 국가는 지난 2월 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트래픽이 평균 25% 높았다.

지난 3월 아카마이 엣지 플랫폼에서 관측된 피크 트래픽은 167Tbps로, 2019년 3월 82Tbps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3월 클린 트래픽의 증가(자료: 아카마이)

아카마이 프롤렉식 디도스 플랫폼에서 관측된 기업 향 애플리케이션 접속 트래픽과 일반 사용자 향 웹사이트 트래픽을 비교해 보면, 원격 애플리케이션의 접속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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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지난 2월 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트래픽이 평균 25% 높았다. 2020년 3월 한달 간 이탈리아 근로자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원격 사용자 접근이 증가했다.

이탈리아 원격 근무 연결성 증가(자료:아카마이)

아카마이는 “고객 사이트로의 동시 사용자 트래픽이 상당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데스크톱 및 모바일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딩 시간이 빨라진 것을 확인했으며, 플랫폼 및 제품 개선으로 피크 트래픽 처리 과제와 동시 사용자 병목 현상을 극복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