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2명 중 1명은 OTT에 돈 쓴다

인터넷 이용자 중 51.3% 유료 OTT 이용…넷플릭스 이용률 전년 대비 2배↑

방송/통신입력 :2020/04/06 12:46

국내 인터넷 이용자 2명 중 1명이 유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 이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면 전체 유료OTT 이용률 증가를 이끌었다.

KT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과반수 이상인 51.3%가 유료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유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이용률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OTT 이용자 중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8.6%로, 지난해 11.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나스미디어는 유료 OTT 이용률 증가의 배경으로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보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니즈 증가를 꼽았다. 실제로 유료 OT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콘텐츠의 다양성(49.0%)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 등이 꼽혔다.

전체 OTT 이용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94.6%를 기록했다. 이 중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비중은 93.7%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 이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OTT 서비스는 주로 모바일을 통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9%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의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이용량 측면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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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스미디어 DTLab 실장은 “특정 장르와 카테고리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들이 유튜브와 함께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며 ”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매우 짧은 포맷의 영상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는 행태도 앞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스미디어의 인터넷 이용자 조사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004년부터 연 1회씩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