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블록체인 클레이튼 13시간 만에 장애 복구

한때 클레이튼 기반 토큰도 입출금 정지

컴퓨팅입력 :2020/03/30 16:53    수정: 2020/03/30 21:25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13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사고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지켜온 무사고 기록도 깨지게 됐다.

그라운드X에 따르면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레스에서 29일 밤 11시30분부터 30일 낮 12시30분까지 블록이 생성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는 복구돼 정상 작동 중이다.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을 블록에 담아 네트워크 전체에 전파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블록이 생성되지 않으면 네트워크 전체가 먹통이 된다.

클레이튼이 13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장애로 클레이튼 메인넷 위에서 작동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들도 거래소에서 토큰 입출금이 정지되는 등 일제히 영향을 받았다.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중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상장된 것은 총 12개로 ▲코스모 ▲데이터 ▲픽션네트워크 ▲스핀프로토콜 ▲레디 ▲하이블럭스 ▲인슈어리움 ▲템코 ▲피블 ▲힌트체 ▲에어블록 ▲위드 등이다.

이번 장애로 그라운드X가 지난해 6월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이후 지켜온 무사고 기록도 9개월 만에 깨졌다.

그라운드X는 이번 장애가 컨센서스 노드 간 통신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원인에 대한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

클레이튼은 총 26개의 컨센서스 노드가 합의를 통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 컨센서스 노드 간 통신 문제가 블록 생성 중지 장애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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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클레이튼 1.4버전 업데이트와 이번 장애가 연관성이 없는지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운드X는 지난 27일 클레이튼 1.4 버전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노드 간 통신 문제가 장애 원인으로 확인됐고 보다 구체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