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레벨 25이하 콘텐츠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지난해 7월 공개시범서비스 2달 만에 유료화를 단행해 라이트 게이머들이 외면 받았었다.

유료화 이후 게이머가 줄어들자 NHN은 북미에서 선보인 확장팩 ‘모리아의 광산’ 업데이트를 계기로 25레벨 전면 무료화라는 강수를 뒀다. 업계에서는 25레벨 이하 무료화에 대해 게이머들의 컴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지만 실제로 무료화가 진행되자 떠나갔던 게이머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는 것.
이와 같은 현상은 반지의제왕 온라인에 대한 향수와 NHN이 새롭게 발표한 요금 정책 때문인 것으로 게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NHN은 길드에 가입한 유저들에게 25% 할인 혜택을 주는 ‘혈족 정액제’와 2명이 함께 플레이 하면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커플 요금제’, 첫 유료 결제 회원에게 1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등을 선보였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자유게시판에는 돌아온 게이머들의 글로 북적거리고 있다.
아이디 레옹을 쓰는 게이머는 “새로운 마음으로 컴백하려고 한다”라며 “3개월 커플요금제를 같이할 유저를 찾는다”고 밝혀 과금정책이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아이디 육던진군사를 쓰는 게이머는 “한 달만 무료화 하면 원정대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라며 “원정대 퀘스트만 진행하면 유저들이 확실히 늘어 날 것”이라며 25레벨 이하 무료화 정책을 확대 할 것을 주장했다.
NHN 홍보팀 강윤희 과장은 “반지의제왕 온라인은 외국개발사에서 한국 특성을 고려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게이머들의 호흥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요금체계를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