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기업 루시드,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주가 급락

순손실 전망 하회…인도량 늘었지만 생산량 급감

디지털경제입력 :2024/05/07 13:08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가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 

루시드는 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 1억7천270만 달러(약 2천340억원), 영업손실 7억2천990만 달러(약 9천892억원), 순손실 6억8천90만 달러(약 9천22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5.48%, 순손실 규모는 12.7%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1억5천6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순손실은 시장 전망치인 6억5천만 달러보다 더 늘어났다.

루시드 에어 (사진=씨넷)

1분기 차량 인도량은 1천967대로 집계돼 전분기 1천734대보다 13% 증가했다.

생산량은 크게 줄었다. 전분기 2천391대보다 27.7% 감소한 1천727대를 생산했다.

루시드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아 1분기 말 기준 50억 3천만 달러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순수전기차(BEV) 약 9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 8천428대보다 6.8% 가량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연내 신형 모델 ‘그래비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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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이후 신형 모델 ‘미드사이즈(코드명)’의 경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7%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