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만건 중환자 데이터·의료AI 개발에 945억원 투입

보건산업진흥원, 5년간 한국형 ‘중환자·병리 특화’ 의료데이터셋·인공지능 개발 사업 진행

헬스케어입력 :2021/05/11 11:49    수정: 2021/05/11 13:29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중환자 의료 데이터 셋과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총 945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선 서울대병원을 주축이 돼 18개 의료기관과 20개 ICT·SW 기업 컨소시엄이 중환자·병리 데이터 셋 구축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K-MIMIC) 구축과 AI 기반 CDSS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공동 연구 목표는 ▲중환자 경과 예측 ▲최적 치료 제안 ▲합병증 평가 ▲위험도 평가 등 중환자의 사망률 감소다.

앞으로 5년동안 중환자 의료 데이터 셋과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총 945억 원이 투입된다. (사진=픽셀)

K-MIMIC(Korean Medical Information Mart for Intensive Care)는 중환자 모니터링·심장·호흡기 데이터 등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중환자 데이터 셋을 말한다.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는 환자 진료 과정에서 진단·치료·처방 등 의사 결정을 지원해주는 의료정보 기술시스템이다.

또 신촌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해 29개 의료기관과 14개 ICT·SW 기업 컨소시엄은 ‘디지털 병리 기반의 암 전문 AI 분석 솔루션 개발’ 사업을 맡는다. 연구는 ▲암 20종 디지털 병리 데이터 생성·관리시스템 개발 ▲디지털 병리 이미지-임상정보 연계 데이터 셋 구축 ▲AI 활용 암 진단·예후 예측·치료 방향 결정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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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대학교병원 등 총 4개 의료기관은 의료 AI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희귀 뇌질환·응급 영상 등 합성 의료데이터 생성 ▲의료 AI 임상 실증연구 등을 추진한다. 합성 의료데이터란, 여러 진료정보와 유전체 등 실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다.

권순만 진흥원장은 ”중환자·병리 의료 인공지능은 의료 질 향상과 병원·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의료 인공지능의 임상실증을 의료현장에 적용, 디지털 뉴딜의 핵심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