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세종시로 이전하겠다"...행안부에 의향서 제출

타 부처와 소통과 협업 이유...실현땐 22년만에 대전 떠나

중기/벤처입력 :2020/10/24 16:32    수정: 2020/10/24 18:40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정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1996년 산업부 산하 외청으로 설립된 중기부는 1998년 과천에서 현재의 대전정부청사로 이전했다.

세종시 이전에 대해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부 승격(2017년 7월) 및 코로나19 등 대내외의 정책환경 변화로 증가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특성상 전 부처에 걸쳐 협업과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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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서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사무 공간 협소 등을 내세워 청사 이전 필요성을 제기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수도권 과밀화와 국가균형발전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대전시의회도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도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다. 대전에 본부를 둔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이 세종시 이전을 위한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