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EBS·e학습터'에 최대 67만명 몰렸다

출석률 98.7%…학생 28만명에게 스마트 기기 대여

컴퓨팅입력 :2020/04/17 18:00    수정: 2020/04/18 21:40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아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역대 가장 많은 동접수인 67만명 이상이 몰렸다.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모두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를 청취해 학습 진도를 나가는 주요 공공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차 온라인 개학일 16일에 온라인클래스 동접수는 67만6천명, e학습터 동접수는 66만4천명이었다.

EBS 온라인클래스, KERIS e학습터 동시 접속자 수 추이

1차 온라인 개학일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클래스의 동접수는 최소 21만6천에서 35만7천이었다. 같은 기간 e학습터 동접수는 최소 12만에서 24만1천이었다.

16일 최대 동접은 두 플랫폼 모두 9시경에 몰렸으며, 오후 2시까지 서서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클래스 동접수는 오후 2시경 30만명, e학습터는 15만명안팎으로 줄었다.

2차 온라인 개학 대상 학생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으로 전체 대상 수는 312만명이다. 평균 출석률은 98.7%다. 앞서 개학한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까지 합치면 개학을 맞이한 전체 학생 수는 400만명에 달한다.

EBS 온라인클래스, KERIS e학습터의 최고 접속자 수 및 일일 총 이용자 수.

14일 기준 일일 총 이용자 수는 온라인클래스 106만6천명, e학습터 88만8천명이다.

17개 교육청은 학습 기기가 미비한 초·중·고등학생 28만3천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대여해줬다.

■클라우드 서버는 300만명분…그래도 오류 나는 이유는?

온라인클래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애저(Azure)’가, e학습터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클라우드’가 사용된다.

각 클라우드가 300만명의 동접수를 수용할 수 있지만, 메인페이지에 동시에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과부하로 인해 다른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다.

e학습터는 트래픽 분산을 위해 메인 페이지에서 접속 지역 별로 나눠 학생을 받고 있다.

이에 EBS는 2차 온라인 개학 전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시도교육청 별로 나눠 접속자를 받는 분산형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KERIS도 e학습터와 위두랑에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교육부는 2차 온라인 개학 직후 온라인클래스 서비스 전반적으로 접속이 원활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오전 9시52분 일부 동영상들이 재생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해 약 1시간 만에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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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e학습터 서비스도 원활했으며, 서울·대구 등 일부 교육청에서 로그인에 1~2분씩 소요되는 지연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글, 네이버,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소셜 로그인 방식으로 인해 일부 통신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출석 확인 및 과제 제출용으로 활용되는 KERIS 운영 플랫폼 ‘위두랑’은 메인 페이지 트래픽 과부하로 접속이 지연되자, 하루 내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