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TV 시장 코로나 탓에 9% 역성장 전망

옴디아, 출하량 전망치 대폭 낮춰…2억350만대

홈&모바일입력 :2020/04/01 09:37    수정: 2020/04/01 09:58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TV 시장이 3년 만에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마킷)가 최근 수정해 1일 발표한 글로벌 TV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출하량은 2억350만대로 지난해의 2억2천291만대보다 8.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옴디아가 올해 초에 제시한 전망치 2억2천548만대에서 9.7% 내린 것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2016년 2억2천200만대에서 2017년 2억1천700만대로 역성장한 이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억2천만대선을 유지하면서 소폭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화면을 다중 분할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QLED 8K 사이니지'의 관제센터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패널별로는 OLED TV가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350만대로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옴디아는 종전 보고서에서 제시한 올해 올레드TV 출하량 전망치 450만대에서 100만대 낮춰 성장률을 대폭 낮춰 잡았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813만대다. 이는 기존 전망 854만대에서 내려 잡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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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옴디아는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 TV 업체의 생산 차질에 따라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1·2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들의 가동을 멈춘 상태다. 아울러 최대 TV 시장인 북미, 유럽 등의 유통 매장들도 영업이 중단돼 2분기에도 판매량 감소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