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별 공적 마스크 입고시점·재고량 온라인 공개

민관 협력해 서비스 구현..이르면 내일부터 서비스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0/03/10 15:01    수정: 2020/03/10 15:16

10일 오후 7시부터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의 입고 시점과 재고량 데이터가 공개된다. 마스크 재고 수량 등을 웹이나 앱으로 서비스하는 개발자와 주요 포털 사이트는 이르면 내일(11일)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협력해 이같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는 민관이 함께 한다. 정부는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스타트업과 개발자 커뮤니티 등이 판매 정보 모델을 만드는 식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우선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의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한다. 약국은 이날부터, 우체국은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 정보 제공 시점은 협의 중이다.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KT, 코스콤, NHN, 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이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국민들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포털, 개발자 등이 개설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을 내려 받아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 API가 공개되면 웹 기준으로는 3~4시간이면 판매 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 다만 10일 오후부터 API가 제공되는 점을 고려할 때 11일 각 약국마다 공적 마스크가 입고되는 시점부터 판매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 관심이 높은 공적 마스크 재고 수량은 구간 별로 공개된다. 이를테면 100개 이상, 30개 미만, 10개 미만, 재고 없음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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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을 서거나 다른 약국을 찾아다니는 등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