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에 사용하고 있는 캐셔리스(cashierless) 기술을 다른 소매점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마존이 아마존 고 매장에 사용하고 있는 이 기술은 쇼핑객이 물건 구매 시 계산대에서 계산하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존은 물건을 줄을 서서 계산할 필요 없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알리고, 관심이 있을만한 소매점들에게 이 기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
아마존은 컴퓨터 비전 기술, 카메라와 센서, 기타 기술을 적용해 쇼핑객이 선반에서 가져오는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대에서 계산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기술을 개발해 아마존 고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웹 사이트를 통해 "몇 주 내로 매장에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6년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출시와 함께 이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20개가 넘는 아마존 고 매장을 열었고, 지난 달 미국 시애틀에는 이 기술이 도입 된 7,700 평방 피트 규모의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 그로서리’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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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이 기술 판매에 대해 여러 고객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기술을 도입하기로한 회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나이티드 푸드 앤 커머셜 노동자 연합(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nion) 회장 마크 페론(Marc Perrone)은 9일 성명을 통해 "이런 계산원 없는 기술은 아마존이 경쟁 소매업체를 통제하고 독점할 수 있게 하는 트로이 목마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마존이 1600만 미국 소매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가능한 한 많은 좋은 일자리를 없애는 무자비한 전략의 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