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못 만나는 해외 바이어 KOTRA가 대신 만나줍니다”

KOTRA, 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사화 서비스’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2 11:00    수정: 2020/03/02 13:24

KOTRA가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 바이어를 직접 만나 영업·마케팅을 대신해준다.

KOTRA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방문객 입국금지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홍콩·이스라엘·쿠웨이트 등 출장이 힘들어진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KOTRA 해외무역관 직원이 직접 나서서 우리 기업의 현지지사 역할을 한다.

KOTRA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화상·온라인 상담으로 바이어 관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반드시 현지에서 진행해야 할 업무가 있는 경우에는 난처하다”며 “계약을 앞두고 최종 샘플시연만 남아있거나 현지에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만 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KOTRA가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우리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KOTRA 해외무역관 지사화 서비스 전담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교육을 받고 있다.

긴급 지사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출 마케팅 경험이 많은 KOTRA 해외무역관 직원이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바이어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샘플 시연, 거래선 관리, 현지 유통망 입점 등 대면 마케팅 활동도 기업을 대신해 수행한다.

KOTRA 측은 “우리 기업은 화상·온라인 교신 방식을 보완해 해외 거래선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OTRA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국내 수출전문위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해외무역관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KOTRA의 긴급 지사화 서비스 수행기간은 3개월이며 필요시 분기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비용은 실수요 기업 긴급 지원을 위해 1회 출장비의 10~25% 수준인 75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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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2일부터 KOTRA 유망기업팀에 이메일(moouuk@kotra.or.kr)로 접수하면 된다.

KOTRA에 신청접수하면 2~3일에 걸쳐 해외무역관의 실제 지원가능 여부를 판단해 해당 무역관과 신청기업 간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