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코리아, 산업용 3D프린팅 교육시대 연다

제품 기획에서 양산 전 단계까지…개인 창업 실질적 도움

컴퓨팅입력 :2020/02/27 18:01    수정: 2020/02/28 09:25

인텔리코리아가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에 나선다.

CAD 프로그램 전문 업체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1년여에 걸친 3D 프린팅 산업 전문화 교육 준비와 시범교육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텔리코리아는 2014년 정부가 주도한 ‘3D 프린팅 메이커 천만 양성’ 사업에서 강사 양성 부분을 맡아 수행해왔다. 6년여 동안 초·중·고·대학은 물론기업·연구소, 미취업자,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국가 기관, 군 장병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해 2만여명의 3D 프린팅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명기 인텔리코리아 3D 사업본부장(이사)은 “기존에 진행해 온 교육으로 대한민국 대부분의 구성원이 3D 프린팅 기술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제는 인식 단계를 넘어 활용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시기라고 판단해 산업용 3D 프린팅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리코리아의 3D프린팅 산업별 전문교육은 산업화 교육에 맞는 산업용 3D프린터와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한다.

인텔리코리아는 마크포지드(Markforged)와 협력해 최종적으로 철·구리·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는 금속 프린터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한명기 인텔리코리아 3D사업본부장이 3D프린터로 출력한 자동차 쇽업쇼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여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됐지만 3D프린터로 한 번에 출력했다.

기존 3D프린팅 교육이 재료압출(ME) 방식의 보급형 장비 위주 교육이었다면 3D프린팅 산업화 전문교육에서는 분말 베드 용융·소결(PBF·Powder Bed Fusion) 방식을 기본으로 PP(SLA, DLP) 등의 장비와 카본 복합 소재를 사용하는 마크포지드의 강화 프린터를 교육에 활용한다. 또 SW는 각 산업군에 맞는 전문 SW를 채택해 교육한다.

3D프린팅 교육 커리큘럼도 차별화했다.

한명기 본부장은 “기존 보급형 3D프린터는 주로 장식품이나 기념품 등을 제작했다면 인텔리코리아가 준비 중인 산업화 전문 교육은 복잡하고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부품을 3D프린터로 만들어 바로 테스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텔리코리아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전문 강사 및 제품제작 전문가 교육에서는 3D프린팅 프로세스에 의한 기초부터 진행하는 순차적 교육(모델링, 데이터 확정, 데이터 변환, 출력, 후처리)이었다면 산업화 전문교육은 제품 또는 시제품 기획부터 양산 전 단계까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 기획, 디자인 목업, 워킹 목업, 사출, 시제품 제작, 대량 맞춤으로 이어지는 공정개선을 실체화하는 교육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명기 본부장은 “기존 3D프린팅 교육에서 실행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던 금형 제작 및 소형 사출 과정이 포함돼 개인창업의 확실한 방안을 마련한 것도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인텔리코리아는 3D프린팅 산업화 전문교육을 위해 최근까지 시범교육을 진행해 교육 실효성을 확인했다.

인텔리코리아는 산업별 전문성 교육을 이해 의료 및 바이오산업 3D프린팅 교육에 특화해 국내 최초로 전문화된 의료 및 바이오 3D프린팅 교육을 진행해 곧 등록될 ‘바이오 3D프린팅 전문가’ 민간 자격과 연계할 계획이다.

한명기 본부장은 “바이오메디컬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3D바이오 프린팅 전문 업체들과 교육 방안을 조율하고 세 차례 이상 무상 교육을 실행해 교육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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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코리아는 초보자부터 현장공정 설계전문가까지 교육할 수 있도록 1주~14주 교육과정을 갖췄다.

다음 달 말에는 현 서울 가산동 교육장 외에 용인에 복합소재·금속 3D프린팅 교육장을 개설하고 연내에는 추가 교육장도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