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 그래픽 성형으로 다시 태어나

서비스 약 8년 만에 그래픽 리마스터...프론티어월드에 선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6 14:09    수정: 2020/02/26 14:20

한때 PC 게임 시장을 주름 잡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이 확 달라진 그래픽 연출성과 새 콘텐츠 업데이트로 다시 태어났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2012년 출시된 무협 MMORPG 장르다. 출시 8년째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른 해당 게임이 이번 업데이트로 인기 재도약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 리마스터 및 콘텐츠 업데이트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독립 서버인 프론티어 월드(서버)에 먼저 적용됐다. 언리얼엔진4로 컨버팅된 그래픽과 새로운 전투 모션, 다양한 자원 및 물자 등을 얻을 수 있는 필드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달라진 그래픽을 보면 블레이드앤소울 고유의 캐릭터성과 분위기가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의 경우 사실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새로운 그래픽 모션을 적용해 더욱 실감나는 전투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론티어 월드에선 기존 라이브 월드에 존재하는 6종 클래스 캐릭터(권사, 기공사, 검사, 암살자, 역사, 주술사)를 생성해 육성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론티어 월드와 라이브 월드에 새 콘텐츠가 계속 추가된다. 신규 필드 만림협곡과 진혼설원, 원거리 광역 공격에 최적화된 새 클래스 천도사 등이 상반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면 프론티어 월드에서만 블레이드앤소울의 달라진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

회사 측은 프론티어 월드에 적용된 업데이트 내용을 라이브 서버에도 순차적으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일정은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는 프론티어 월드를 운영하면서 수집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 내용을 개선하거나 보강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번 변화로 인기와 매출이 동시 반등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용자 이탈로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번 업데이트로 인기 반등에 성공했는지는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연간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은 꾸준히 하락했다. 2016년 1천823억 원, 2017년 1천611억 원, 2018년 1천196억 원, 2019년 83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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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약 8년 만에 클래스 캐릭터의 그래픽 분위기와 모션 변화로 다시 태어났다"며 "새로운 변화가 기존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들을 동시 만족시킬 경우 인기는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프론티어 월드에 접속하기 위해선 별도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설치 후 실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