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애플 아이폰12 출시도 차질 우려

중국 여행제한으로 연초 조립라인 작업 지연

홈&모바일입력 :2020/02/26 11:20    수정: 2020/02/26 14:2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코로나19 사태로 아이폰12 출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맥루머스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여행이 제한되면서 아이폰12 준비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가을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작업은 여름부터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준비 작업을 해 왔다. 특히 미국 애플 본사에 있는 엔지니어들이 중국을 방문해 조립 과정을 정비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이 작업은 중국 춘절 연휴 직후부터 시작됐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이 때부터 애플 엔지니어들이 폭스콘 같은 중국 생산공장을 방문해 조립 과정 조정 작업을 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 작업이 예전처럼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작업이 지연될 경우 칩을 비롯한 다른 아이폰 부품 주문 기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폭스콘 엔지니어들은 3, 4월에 조립라인을 구축한 뒤 시험 생산을 했다. 이런 절차를 토대로 5월 경에 라인 최종 조정 작업을 해 왔다.

두 달 여에 걸친 이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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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플은 아직까지는 아이폰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여행 제한 조치가 길어질 경우 아이폰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매장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했다가 최근 일부 재개장했다. 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월 분기 실적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