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늘면서 비대면 채널 이체도 ↑

2월 셋째주 신한·국민은행 이체 건 각각 8%, 4% 증가

금융입력 :2020/02/26 09:01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이체 서비스 이용 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2월 셋째 주인 2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체 건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같은 시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16~22일까지 신한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체 건수는 811만3천656건이며, 올해 2월 16~22일까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이체 건수는 884만3천475건으로 72만9천830건(8.9%) 늘어났다.

주간 코로나19 현황.(사진=코로나나우 캡처)

이 기간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채널 이체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2월 16~22일 KB국민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통한 이체 건수는 960만여건이며, 올해 2월 16~22일의 이체 건은 1천만건으로 40만건(4.2%) 증가했다.

관련기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인터넷·모바일뱅킹 자금 이체 일평균 건수는 1천188만4천건인데, 이는 18개은행과 우체국 비대면 채널을 모두 집계한 것이다. 일평균 이체 건수를 19개 금융기관으로 나눠 1개 금융기관의 일평균 이체 거래 건 수는 62만5천705건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2월 16~22일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100여명씩 늘어났다는 점, 직장인의 월급이 들어오는 시기가 겹쳤다는 점을 두고 보면 예년 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이체 건 수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