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게임계에도 여파...대회 무관중에 행사 취소

[이슈진단+] 코로나19 산업계 파장...게임업계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4 11:18    수정: 2020/02/24 16:04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도 대응이 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게임사는 오프라인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거나 이용자 대상 행사 계획을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라이엇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 넥슨코리아 등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기 전부터 e스포츠(이스포츠) 대회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팀 파이트 택틱스'(전략전 팀 전투, 이하 TFT) 체험 행사를 준비하려 했지만, 취소했다. TFT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IP를 계승한 신작이다. 회사 측은 다음 달 해당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는 오는 4월로 예정됐던 배틀그라운드 'PGS 베를린' 대회 개최를 잠정 연기했으며, 넥슨코리아는 지난 21일 넥슨아레나에서 개최됐던 '사이퍼즈 액션토너머트' 결승전을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게임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각 게임사는 선수 및 게임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게임 미디어 또는 이용자 대상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게임사는 내부서 논의 중이었던 미디어 인터뷰 포함 행사를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 등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러한 고민은 오프라인 행사에 최소 수백여명이 찾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최됐던 행사 대부분이 종교와 지역 상관 없이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점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사 관계자는 "이용자 간담회 일정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논의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며 "각 게임사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당분간 모든 행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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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B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던 오프라인 행사 일정 변경을 고민 중이다"며 "이용자 간담회의 경우 한달여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이날 오전 기준 확진 환자는 700여명으로 늘었고, 검사진행은 8천여 건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주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