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2만곳 온라인 판매 지원...328억 투입

상품 수준과 역량 진단 최적 온라인 채널에 연결

중기/벤처입력 :2020/02/23 18:09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만 소상공인을 선정, 온라인 판매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올해 328억 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 촉진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신청을 24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CT 기술 발전,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소비와 유통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지만, 역량 부족이나 비용 부담으로 온라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주요 매출 및 판매 수단으로 온라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어 올해 지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000개사를 대상으로 75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지원 규모를 2만개사로 늘렸고 예산 규모도 328억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상공인 역량과 상품 수준을 진단해 최적의 온라인 채널 진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마다 온라인 역량과 제품 수준은 천차만별이고, 정확한 진단없이 온라인시장에 진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 분야별로 전문가 진단과평가팀(5인 내외)을 구성, 소상공인의 상품성과 역량을 진단,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우선, 상품성과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소상공인은 제품 특성에 맞는 온라인 채널에 입점 등을 지원한다. 1만4500 곳이 대상이다.

또 상품성은 있지만 온라인 활용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전담셀러를 매칭해 상품등록, 판매 및 홍보 등 전 과정을 대행해준다. 지원 대상은 2천곳이다. 이외에 상품성이 부족한 경우 전문가를 활용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소비자 반응조사 등을 통해 상품 개선을 지원(400개사)하고, 온라인 활용역량과 상품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전문성을 지닌 민간 온라인 전담기관(8개)을 통해 교육 및 상담을 지원(5천명)해준다.

둘째, 소상공인 제품은 가치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확립한다.

동영상을 활용한 쇼핑 증가, 쇼루밍 등장, 온오프라인(O2O) 연계 등 새로운 소비행태 확산에 대한 대응체계로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보고(See), 사는(Buy) 체계를 운영한다.

쇼루밍(Showrooming)은 온오프라인 가격 비교를 통해 매장(Show room)에서 제품을 살펴본 뒤 실제 구매는 온라인 등 다른 채널을 활용하는 소비 행위를 말한다.

특히, 국민 MD제를 1분기중 도입해 국민들이 숨겨진 가치있는 제품을 발굴하면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TV, 마트를 통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는 성장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연간 3천개사를 뽑아 지원한다. '가치삽시다 TV'는 소상공인 제품 홍보 및 판매 콘텐츠 제작을 지원(1000개)하고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해준다. 특히 유튜브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다 제품 구매를 희망할 경우 결제하기를 누르면 '가치삽시다 플랫폼' 결제창으로 연결해준다. 또 소상공인을 도와 콘텐츠의 질을 높여줄 1인 크리에이터도 500명 선발해 교육을 실시한다.

오프라인에서의 제품을 홍보 및 현장 체험 후 온라인 구매하는 '가치삽시다 O2O마켓'도 운영한다. 이는 지자체와 협업하는 사업으로, 국비 70%와 지방비 30% 매칭인데, 1곳당 국비 약 15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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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온라인 주체(민간쇼핑몰, 1인 크리에이터)간 연결자 역할에 집중해 소상공인이 온라인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홈페이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중소기업 유통지원 전문 포털 사이트인 아임스타즈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자세한 절차는 중소기업유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