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쌍용정보 인수...강진모 회장 "직원들 변화 없을 것"

지분 40% 274억 인수 1대 주주로

컴퓨팅입력 :2020/02/19 15:01    수정: 2020/02/19 18:09

아이티센(대표 박진국)이 1981년 설립된 국내 1호 IT서비스기업인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40%를 274억 원에 인수, 1대 주주가 됐다. 19일 이와 관련,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쌍용정보통신) 직원들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쌍용정보통신 매각설이 시장에서 오갔는데, 이날 아이티센은 전격적으로 경영권 인수 사실을 알렸다. 쌍용정보통신 거버넌스 변화 등은 향후 이뤄지는 실사 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당연히 고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방, 스포츠,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IT서비스 1호 기업이자 최초 상장기업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082억5989만원으로 공시했다.

아이티센은 지난 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를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아이티센은 2018년 하반기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을 인수해 공공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제조, 유통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창사 이래 그룹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 스포츠, 네트워크 통합(NI)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다수 해외사업 레퍼런스를 가진 쌍용정보통신 인수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면서 "쌍용정보통신은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2015 유니버버사이드 수영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 군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으로 검증된 글로벌 스포츠 IT솔루션과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방사업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기술력, 수행능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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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 회장은 "2019년 말 소프트센의 전략적 매각을 통해 중화권 투자자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고,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센골드 플랫폼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는데, 쌍용정보통신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쌍용정보통신의 해외브랜드 파워와 검증된 글로벌 솔루션, 우수한 기술인력도 함께 얻게 됐다"면서 "아이티센그룹에 속한 각 회사 고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활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등 해외 IT서비스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션부터 통합서비스에 이르까지 IT서비스 벨류체인의 수직계열를 이루게 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공공부터 금융, 국방, 제조, 서비스, 유통시장까지 아우르는 IT서비스시장 수평계열화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