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기간 '실검' 없앤다…연예뉴스 댓글도 폐지

4월 2일부터 15일까지 일시 운영 중단

인터넷입력 :2020/02/19 13:45    수정: 2020/02/20 15:35

네이버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15일 18시까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한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한다.

19일 네이버는 선거 기간 동안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해당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투표가 종료되는 4월 15일 18시까지 일시적으로 급상승검색어 운영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사옥

네이버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및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해왔다.

이번에는 3월 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됨에 따라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도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기존 선거와 동일하게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도 선거 기간 동안 중단한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행태를 고려해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됐을 경우 노출되지 않게 했다.

다만,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이 입력되어 있는 경우나 'ooo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해당 정보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완성 서비스가 기존처럼 제공된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 및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한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동안 선거 관련된 섹션 기사에 대해서는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사용자의 댓글 작성 및 공감 참여가 제한된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KISO의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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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3월 중 연예 뉴스의 댓글을 없앤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