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취소' 화웨이, 유례없는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

24일 영어로 진행…스마트폰·태블릿 등 공개할 듯

홈&모바일입력 :2020/02/18 08:40    수정: 2020/02/18 08:49

MWC2020 취소로 날벼락을 맞은 화웨이가 계획을 바꿔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17일 화웨이는 24일 오후 9시부터 11시(베이징 시간 기준)까지 온라인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폰, PC, 태블릿PC,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벌 발표회인 점을 감안해 영어로 발표되며 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 주제는 '5G 췐창징'으로 전면적인 5G 신제품 출현을 예고했다.

화웨이의 MWC2020 발표회 예고 포스터 (사진=화웨이)

이번 온라인 발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GSMA가 33년 만에 MWC2020 행사 개최를 취소하면서 벌어진 유례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우려로 LG전자와 소니를 비롯한 20여 개 기업이 전시회 참여 취소를 선언한 데 이어 샤오미, 화웨이, 오포(OPPO) 등 기업은 참가를 결정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이에 MWC2020 개최 취소 여파로 중국 기업의 신제품 발표에는 줄줄이 차질이 생겼다.

샤오미의 경우 MWC 취소 영향으로 미10(Mi10)의 해외 버전 발표를 연기한 상태이며, ZTE도 누비아 5G 신모델 발표회를 국내 발표회로 전환했다. 오포(OPPO)는 신제품 파인드X2 발표를 연기하며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realme)의 X50 프로(pro) 모델은 온라인에서 발표한다.

화웨이는 GSMA의 이같은 결정을 존중하며 스페인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입장도 표했다.

관련기사

화웨이는 앞서 지난 12일 MWC2020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스마트폰, PC, 태블릿PC, 이어폰, 스피커, 글라스와 스마트와치 등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TV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고됐다.

화웨이는 이번 MWC2020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후속작인 '메이트Xs'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만큼, 온라인 발표회에서 공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