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소기업 오염물질 감축 '성과'

환경관리 미흡사항 92건 개선…19社→50社로 확대 방침

디지털경제입력 :2020/02/17 11:00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해 울산지역 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환경관리 멘토십 사업'을 시행, 92건의 환경관리 미흡 사항을 발굴해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멘토십 사업은 동서발전이 지역 중소기업에 환경설비 설치·운영, 법규준수, 오염물질 저감 대책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관리 인력·역량이 부족한 기업의 환경오염 사고를 예방하고, 미세먼지의 원인 오염물질 감축을 이끌어내 지역 환경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축적한 환경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환경리스크 진단기법을 활용해 해당 기업의 환경취약 개소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사업 추진 결과, 중소기업 19개사에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부식으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 등 총 92건(대기환경 35건, 수질환경 11건, 폐기물관리 35건, 화학물질관리 11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진=동서발전)

이 가운데 10건(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에 대해서는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업으로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소규모 방지시설설치 지원사업'과 연계해 환경설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환경설비 투자부담을 크게 줄여 환경보전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 또 매번 진단 시 환경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시행, 간편한 환경법규 체크리스트와 진단을 위한 가이드북·방제물품을 지원하는 등 자발적인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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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관계자는 "올해는 환경관리 멘토십 사업 대상을 전국 발전소 인근 중소기업 포함 50개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난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경관리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멘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경관리 기술이전과 컨설팅을 통해 환경보전에 동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 환경보전에 함께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