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굿즈 사업 확산...슈퍼플레이·넷마블·엔씨 매장 운영

각각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현대백화점 신촌, 가로수길 등에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20/02/16 11:45    수정: 2020/02/16 12:03

게임 콘텐츠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게임 관련 굿즈(브랜드 기획 상품)가 늘어나면서 게임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출시된 게임 굿즈 제작에는 각 게임사 뿐 아니라 전문화된 기업이 직접 나서면서 완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게임 굿즈 사업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슈퍼플레이의 게임 e스포츠 종합 굿즈 매장이 오픈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슈퍼플레이의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슈퍼플레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300여종의 굿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부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유명 크리에이터 상품 등 다양하다.

슈퍼플레이는 e스포츠 프로 게임팀 브랜드 개발을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공식 굿즈 사업과 게임 관련 상품 개발, 굿즈 직접 제작 및 판매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는 굿즈 전문 기업이다. 오랜 시간 게임업에 종사했던 이관우 대표가 설립했다.

또한 슈퍼플레이는 '보는 게임' 시대에 발맞춰 게임 크리에이터 브랜드 개발과 상품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커머스 브랜드 기업의 가치를 높였다.

슈퍼플레이가 종합 굿즈 매장이라면, 각 게임사들도 별도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이 있다.

넷마블스토어 모습.

넷마블은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팝스트리트에 넷마블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스토어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넷마블 캐릭터 매장이다.

여기에 넷마블스토어는 방탄소년단 IP로 개발된 BTS월드 관련 굿즈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BTS 스웩 스웨트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스푼즈 투턱곰 프래그십 스토어.

엔씨소프트는 가로수길에 캐릭터 브랜드인 스푼즈와 투턱곰 IP를 앞세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오픈된 해당 스토어는 새해를 맞아 매장 리뉴얼을 단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리뉴얼을 통해 스푼즈와 투턱곰 두 가지 캐릭터 브랜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토어 내부는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레트로풍 드럭스토어 컨셉의 내부로 들어서면 스푼즈와 투턱곰 관련 신규 상품 및 인기 상품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해당 공간에는 매주 스푼즈와 투턱곰 관련 다양한 상품을 업데이트 예정이다.

스푼즈는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 5종(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의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 브랜드다.

투턱곰은 다양한 개성과 특징을 담은 일곱 마리 곰으로 표현된 캐릭터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로 매장 2층에 투턱곰존(Zone)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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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굿즈 상품을 최근 오픈된 온라인몰 펄스토어에 선보였다. 앞서 이 회사는 검은사막 굿즈 상품을 지난해 지스타 2019이 개최됐던 부산 벡스코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게임 관련 굿즈 사업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굿즈 전문 기업 슈퍼플레이가 국내 최초 게임 e스포츠 종합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며 "게임 굿즈 사업은 부가 수익과 게임 홍보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