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출시…가격 70만원 낮춘 효과 주목

공식 판매 첫날부터 주문 쇄도...LGU+"1차 초도물량 완판"

방송/통신입력 :2020/02/14 10:44    수정: 2020/02/14 16:00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 제품이 폴더블폰 대중화에 얼마나 기여할 지 주목된다.

한손에 잡히는 크기와 디자인은 물론이고 전작인 갤럭시폴드보다 70만원 이상 몸값을 낮춘 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관심을 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4일 출고가 165만원의 갤럭시Z플립에 최대 21만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입자의 선택 비중이 높은 6만원대 요금제에 최대 14만원의 지원금을 공시했다.

약정 가입에 따른 요금할인을 받지 않을 경우 최저 140만원대, LTE 데이터 추가 과금이 없는 월 6만원대 요금제로는 약 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5G 스마트폰에 공시된 지원금과 비교하면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에 책정된 할인 지원금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하다.

월 6만9천원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Z플립을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24개월 동안 매달 1만7천250원, 총 41만4천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약정 요금할인으로 약 3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갤럭시Z플립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췄기 때문에 구매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최신 사양의 스마트폰에 위아래로 접히는 폼팩터로 용이한 휴대성 등을 고려하면 판매 인기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작 갤럭시폴드가 스마트폰 두 대 값에 달했지만 통신사에 물량이 공급될 때마다 품절된 사례를 고려하면 갤럭시Z플립의 수요는 훨씬 높을 것이라는게 유통업계의 전망이다.

사진 = 글로벌 삼성뉴스룸

특히 플래그십 사양의 최신 LTE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56GB 단일 저장용량으로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S맥스 동일용량과 비교하면 아이폰11프로맥스보다 8만8천원 저렴하다,

갤럭시Z플립의 인기는 공식적인 판매가 시작된 이날 오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 50분부터 판매를 시작해 초도 물량이 완판된 후에 2차 예약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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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3사와 자급제 판매용으로 공급된 갤럭시Z플립의 초도 물량은 2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유통가에선 출시 후 첫 주말에는 초도 물량으론 공급보다 수요가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전략 판매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가 내달 초 공식 출시될 때까지 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이 갤럭시Z플립에 쏠릴 것이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