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소프트웨어(SW)기업 성장을 위해 지원하는 최대 지원 프로그램인 'SW 고성장클럽 200' 사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0일 과기정통부는 'SW 고성장클럽 200'에 포함될 61개 신규 기업을 다음달 12일까지 접수, 선발한다고 밝혔다.
'SW 고성장클럽 200'은 고성장이 기대되거나 고성장 궤도에 오른 소프트웨어 기업 200개를 발굴해 마케팅 과 해외진출, 성장전략 멘토링, 기술개발 등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2016년 9848개 SW기업 중 8.1%(797개) 고성장 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47.4%(2만7330명)를 창출했지만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진 사업이다. 고성장기업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OECD 기준으로, 과기정통부는 이 기준을 이 사업에 준용,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사업이 시행, 60개 기업이 선정됐고, 1차연도 평가에 따라 10%가 탈락, 올해 53개 기업(고성장 8곳, 예비고성장 45곳)만 2차연도 지원을 받는다. 올해도 61개 신규 기업을 새로 뽑아 지원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고성장 50개, 고성장기업 11개를 선정한다. 올해 예산은 162억 원이다. 지원 조건이 있다. 예비고성장 기업은 창업 7년 미만 기업만 가능하다.
기업 성장 가능성과 사업 내용 혁신성, 글로벌 지향성 등을 감안해 선정한다. 고성장기업은 연간 3억 원 내외를 최대 2년간, 예비고성장기업은 연간 1억 원 내외를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자금 지원 외에 전문 멘토와 함께 마케팅, 제품 글로벌화 등 성장 과제를 자율적으로 설계, 이행할 수 있다.
또 전문 멘토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지원기관을 통해 대기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킹, 리더십 코칭을 비롯한 다양한 밀착형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선정 기업 중 혁신적 기술개발 필요성이 인정되는 예비고성장 5개와 고성장기업 3개 등 총 8개 기업을 별도로 선발, 예비고성장 기업(5곳)은 연간 1.5억 원, 고성장기업(3곳)은 연간 4억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업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은 제품 홍보와 네트워킹 기회가 될 'SW GO 페스티벌(12월 SW주간에 시행하는 제품 전시, 사업 우수 사례 및 성과 홍보 행사)'과 'SW GO라운드(12월 SW주간에 시행하는 IR 및 투자전문가 상담회)에 참여할 자격을 주고 국내외 투자자와 1:1 미팅도 추가로 제공한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지원내용은 이달 12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지역별 사업설명회도 이달 26일(동남권, 부산창업카페 부경대 대연점), 27일(충청권,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 콜라보홀), 다음달 5일(수도권,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 등 세차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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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고성장클럽 200을 통해 역량 있는 SW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Scale-up)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잠재력이 있는 SW기업이 많이 지원, 미래 우리나라 SW산업을 이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SW고성장클럽 200'에 선정된 60개 기업이 자체적인 혁신 노력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액 28%, 고용 20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21개 기업은 총 1207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온피플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고, 수아랩은 미국 기업에 2300억 원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