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연구자 2000명'에 한국은 10위권 밖에

중국 칭화대 소속 연구소서 조사...미국이 61.4%나 차지

컴퓨팅입력 :2020/02/07 14:41

중국 칭화대학이 조사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AI) 학자 2000명'에 미국이 1128명(61.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위인 중국(171명, 9.3%)과 격차가 상당히 컸다. 한국은 상위 10위권 국가에 들지 못했다.

NB네트웍스 등 외신에 따르면 칭화대학 산하 AI 연구소는 '2020년 AI 2000 리스트'를 최근 공개했다.

AI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고 명망있는 학자 2000명을 선정한 리스트다. 연구소는 '칭화 AMiner 아카데믹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칭화 AMiner 데이터'는 1억3300만명 전문가와 2억700만개의 공개된 논문을 조사, 결과를 얻는다. 연구소는 2006년부터 'AMiner 아카데미 리서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2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연구소는 'AMiner 아카데미 데이터'를 근거로 AI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200명과 1800명의 저명자를 산출, 'AI분야 영향력 있는 연구자 2000명 리스트'를 완성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128(61.4%)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171명(9.3%)으로 뒤를 이었다. 또 독일(110명), 영국(83명), 캐나다(63명), 호주(41명) 순으로 3~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칭화대 연구소는 AI 분야로 20개를 선정했는데 운용체계(OS),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전통적 컴퓨팅 분야도 다수 들어가 있다.

관련기사

연구소가 선정한 AI 분야 20개는 ▲전통AI(AAAI/IJC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봇틱스 ▲지식 엔지니어링 ▲음성 인식 ▲데이터 마이닝 ▲정보 복구 및 추천 ▲데이터베이스▲휴먼-컴퓨터 인터랙션▲컴퓨터 그래픽스 ▲멀티미디어 ▲시각화 ▲보안&프라이버시 ▲컴퓨터 네트웍스 ▲운용체계(OS) ▲컴퓨터 이론 ▲칩 기술 ▲사물인터넷 등이다.

성별 분포도 흥미롭다. 20개 분야 모두에서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2000명 중 남성이 1663명이였다. 특히 머신러닝 분야가 남성 비중(98%)이 가장 높았다. 여성 비중이 가장 많은 분야는 양방향 휴먼-컴퓨터 분야(24%)였다.

칭화대 연구소가 선정한 AI 20대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