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대 모바일 기업, 구글 대항 앱스토어 만든다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연합...3월 출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02/07 09:56    수정: 2020/02/07 10:42

중국 상위 4대 스마트폰 기업이 연합해 앱스토어를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 C114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가 손잡고 해외 개발자들이 앱을 올릴 수 있는 앱스토어 플랫폼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앱스토어 지위에 대항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개발자 서비스 연맹(GDSA)'이다. 게임, 음악, 영화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의 해외 시장 마케팅을 지원한다. 먼저 인도와 러시아 등 9개 지역에서 문을 열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앱이 매우 많은 데 반해 GDSA의 경우 앱의 노출이 쉬어 사용자를 더 쉽게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인센티브 등도 제공될 수 있다.

GDSA는 올해 3월 출시 계획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다소 지연될 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모바일 판매 둔화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앱스토어와 선탑재 앱, 광고 및 게임을 통한 매출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센서타워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지난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만 88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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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모바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바 인도와 동남아 및 유럽 시장에서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가져온 미국과의 무역 마찰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