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는 신종코로나 정보 팩트체크 어떻게 하나

연구소-언론사와 협업해 허위정보 확인 힘써

인터넷입력 :2020/02/05 18:00    수정: 2020/02/06 07:04

연일 정부와 정치권에서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 정보에 대한 대처와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도 분주한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운영하는 포털 서비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주요 정보를 서비스 첫 화면에 배치하고 있다. 또 여느 때보다 뉴스의 소비량이 늘어나고,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니, 정보나 뉴스 팩트체크에도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커뮤니티나 소셜 미디어 등 인터넷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에 대해 언론사들이 검증한 뉴스를 볼 수 있는 '팩트체크' 카테고리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와 함께 운영 중이다.

네이버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와 운영하는 팩트체크 카테고리

'SNU팩트체크'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다양한 뉴스뿐 아니라, 공적 사안에 대한 지식과 이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언론사들이 팩트체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네이버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노출되고 있다.

제휴 언론사들은 각 사가 독립적으로 판단해 취재·검증한 결과를 SNU팩트체크 플랫폼에 게시한다. 팩트체크 결과는 ▲사실 ▲대체로 사실 ▲절반의 사실 ▲대체로 사실 아님 ▲전혀 사실 아님 ▲판단유보 등으로 판정된다.

하나의 팩트에 대해서라도 복수의 언론사들이 참여할 수 있어 교차검증도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메인 화면을 통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바일에서는 검색창 하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배너를 운영하고 있고, PC에서도 타임스퀘어 배너를 제공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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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다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팩트체크 섹션을 운영중이다

카카오 또한 다음 모바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팩트체크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간은 별도 기사 배열이나 편집이 들어가지 않는다. 언론사가 작성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사 중에 제목에 '팩트체크'나 '사실은'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가 자동으로 분류돼 보여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다음 첫 화면과 카카오톡 #탭 상단 배너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서비스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