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새해 신작 카운터사이드, 미소녀 미소년팬 노린다

일본풍 만화와 애니메이션 강조한 2차원 서브컬처 횡스크롤 전략 게임

디지털경제입력 :2020/02/04 13:19

넥슨코리아가 새해 첫 신작 '카운터사이드'를 앞세워 시장 재편에 나선다.

게임성을 보면 카운터사이드는 '리니지2M'과 '리니지M', 'V4' 등 MMORPG 장르와 경쟁하기 보다, 매출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2차원 서브컬처 게임들과 치열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2차원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풍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 미소녀 미소년 등을 좋아하는 특정 마니아가 타겟이다. 일본과 중국산 2차원 게임이 꾸준하게 국내에 진입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4일 오전 11시 어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를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 동시 출시했다.

카운터사이드.

카운터사이드는 PC 게임 클로저스와 엘소드 등 서브컬처 장르 개발사로 유명한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의 첫 모바일 신작이다.

이 게임은 풍부한 실시간 액션 게임 개발 경험으로 구현한 실시간 함대 전투 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또한 어반(도시적) 분위기를 살린 90여종의 캐릭터와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 움직이는 라이브 일러스트 및 컨씬 등을 담아 차별화를 꾀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각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대를 구성해 전투하거나 디펜스 또는 PvP 등의 다양한 모드를 즐기면 된다.

카운터사이드 플레이 장면.

카운터사이드는 리니지2M과 V4처럼 주류 장르는 아니지만, 출시 전부터 특정 취향의 일러스트와 게임 방식 등을 좋아하는 2차원 서브컬처 게임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실제 게임 공식사이트 게시판 분위기를 보면 카운터사이드의 출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함께 게임을 즐길 이용자를 찾기도 했다.

게시판 글 중에 '오늘 휴가 냈다' '너무 기대된다' '넥슨 게임인데도 기다렸다' '카운터사이드도 모바일과 PC 클라이언트가 연동되길 바란다' 등이 눈에 띈다.

카운터사이드 캐릭터 일러스트.

국내 모바일 게임 마켓 앱 순위를 보면 2차원 서브컬처 게임이 중상위권에 포진해있다. '소녀전선' 등 인기 하락세인 게임도 있지만, '프린세스커넥트 리 다이브'와 '붕괴3rd' 등 인기가 꾸준한 게임도 있다. 최근 출시된 요스타의 '명일방주'는 구글 매출 톱10에 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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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카운터사이드가 기존 같은 장르의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느냐로 보인다. 이에 대한 결과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약 일주일 뒤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새해 첫 모바일 게임 신작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말 흥행한 V4와 다르게 2차원 서브컬처 게임 마니아를 정조준한다"라며 "일본산과 중국산 2차원 게임이 안방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카운터사이드가 토종 게임의 기(氣)를 살려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