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축소에도 애플·아마존 점유율 늘렸다

홈&모바일입력 :2020/02/03 17:56

지난 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2019년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패드 10.2인치 (사진=씨넷)

2019년 태블릿 시장 출하량은 1억44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업체는 애플과 아마존으로, 작년도 출하량이 증가해 시장 점유율을 각각 34.6%, 9%로 높였다.

애플은 2019년 아이패드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10.2인치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 출하량의 거의 65% 가량을 차지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아마존은 미국 시장의 판매량이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통한 저가 파이어 태블릿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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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삼성전자, 화웨이, 레노버 등은 2018년과 비교해 시장 점유율과 출하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갤럭시탭 S6와 같은 키보드 친화적인 태블릿을 선보였지만, 슬레이트 태블릿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IDC는 전했다.

화웨이, 레노버는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판매량은 높았지만 다른 지역의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고, 미국 정부의 대내외적인 무역 압박도 판매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