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프리미어프로에 '프로덕션' 기능 추가

컴퓨팅입력 :2020/02/03 15:27

어도비는 프리미어프로의 새로운 기능으로 ‘프로덕션(Productions)’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프로덕션은 프로젝트 관리, 에셋 공유, 조직화 등을 위한 새로운 툴을 제공한다.

프로덕션 기능은 대규모의 복잡한 프로젝트를 세분화할 수 있다. 영화 편집팀은 촬영본 또는 장면을 중심으로 워크플로우를 정리할 수 있다. 여러 시즌으로 된 드라마 같은 경우 시즌별로 그룹화해, 타이틀 시퀀스나 오디오 요소 등을 다른 에피소드에서 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에이전시는 각 클라이언트별 프로덕션을 할당해 기존 프로젝트에서 쉽게 에셋을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프로의 '프로덕션' 기능

여러 프로젝트에 반복 사용되는 미디어는 복사본을 만들 필요없이 에셋을 재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의 새로운 프로덕션 패널은 여러 프로젝트 워크플로를 관리하기 위한 명령(command) 설정 센터를 제공한다. 프로덕션 폴더에 추가된 프로젝트들은 제작 전체 에셋의 일부로 포함된다. 맥OS와 윈도 버전에 상관 없이 OS 상에서 파일 이동이나 복사 또는 프리미어 내에서 클립을 이동, 복사한 내용들 모두 반영돼 동기화 된다.

공유 로컬 스토리지를 통해 여러 편집자가 동일한 작업물에서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작업할 수 있다. 프로젝트 잠금(Project Locking) 기능을 사용하면 편집을 완료할 때까지 다른 편집자가 해당 프로젝트를 변경할 수 없다. 공동 편집자는 해당 프로젝트에 접근해 작업 내용만 복사할 수 있다. 프로덕션의 모든 프로젝트는 스크래치 디스크(scratch disk)를 포함해 동일한 설정을 공유한다. 다른 모든 편집자는 렌더링된 미리보기 파일에 접근할 수 있어, 팀 전체의 작업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프로덕션 패널에서 모든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팀 전체의 작업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

프로덕션 기능은 콘텐츠를 완벽하게 관리하게 돕는다. 모든 프로젝트와 에셋은 로컬 스토리지에서 관리되며, 클라우드에 업로드하지 않으면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모드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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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프로의 프로덕션 기능은 유명 영화 제작자들과 할리우드 편집팀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프로덕션 기능은 2020년 개봉 예정인 감독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맹크(Mank)’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프로덕션의 초기 버전은 2019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에서 사용됐다.

한편, 올해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품작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편집 소프트웨어로 어도비 제품이 선정됐다. 2년 연속으로 절반 이상(56%)의 영화에서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했으며, 82%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했다. 혁신 기술과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다루는 실험작을 소개하는 선댄스 영화제의 ‘뉴 프런티어’ 부문 출품작의 72%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활용해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