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 철저

전국 대리점 위생 강화…비대면 서비스로 전환 유도

방송/통신입력 :2020/02/03 13:57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이용자 접점의 위생 강화 및 위험 지역 방문 중단 등을 대책을 내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전국 대리점 및 이용자센터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는 등 위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에 방문자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직원의 건강은 열감지카메라를 통해 수시로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KT 모델이 KT샵과 마이케이티앱을 통해 KT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KT)

공항 로밍센터 등 근무 중인 임산부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밖의 간단한 업무 처리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출장 등으로 중국을 방문한 경우 이상 증세 여부와 관계없이 복귀일로부터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안정화 시점까지 중국 전 지역에 대한 출장도 금지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정 고시한 진료소는 약 500개소이며, T맵 검색창에 ‘코로나, 신종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격리치료소’ 등을 입력하면 근처 진료소로 찾을 수 있다.

KT는 전국 이용자 접점 위생과 함께 비대면 채널 강화에 집중했다.

KT 이용자는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KT샵'이나 스마트폰 앱 '마이케이티', 고객센터 전화 등을 통해 제휴상품 가입조회변경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요금납부 편의 증진을 위해 KT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문자인증만으로 간편하게 통신요금 납부가 가능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집중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T는 전국 대리점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고, 이용자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신체접촉 금지, 손세척 등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자가 격리 및 재택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이후 중국에서 귀국한 직원에게는 최대 14일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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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접점에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손소독제 사용 지침도 내렸다. LG유플러스는 영업 및 운영기술 부문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하고, 수시로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교육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용산과 마곡 사옥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모든 중국 출장을 연기하는 등 조치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