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조이시티 "매출 첫 1천억 돌파, 새해 글로벌 기업 거듭"

블레스모바일 등 신작 통해 재도약 시도

디지털경제입력 :2020/02/03 09:24    수정: 2020/02/03 10:52

"지난해 연매출 1천억 원을 처음 돌파했고,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하며 양적 질적 성장에 모두 성공했다. 새해 블레스모바일 등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영호 조이시티 각자대표는 3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새해 회사를 몇 단계 더 성장시키고 싶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영호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조성원 대표와 함께 조이시티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조 대표가 주요 신작 개발 라인업 및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면, 박 대표는 일상적인 경영 활동 및 라이브 서비스 등을 주로 맡고 있다.

박 대표가 조이시티에 합류한지 약 2년째. 조이시티는 PC 게임사에서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바일 게임 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매출 첫 1천억 돌파,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이시티의 추가 성장은 모바일 게임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 물결과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이 국내외 시장서 성과를 낸 결과였다.

박영호 조이시티 각자대표.

박 대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인 1천억 기록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모바일 게임 부문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 대표는 "조이시티 경쟁력은 PC 게임 프리스타일 IP와 게임 서비스 운영 노하우다"며 "새해에는 자회사 씽크펀이 제작 중인 블레스모바일에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시기, 지속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의 구조를 만드는 시기였다"면서 "새해에는 다수의 대형 신작들을 글로벌하게 성공시켜 회사를 몇 단계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시티.

다음은 박영호 조이시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조이시티 성과를 되짚어 본다면

A: 흑자 전환한 것이 가장 크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해서 이익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지난해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여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겨우 적자를 벗어난 수준이 아니라 사업적으로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의미 있는 한 해라고 생각한다.

Q: 지난해 연매출 1천억 원 달성에 성공했는데, 턴어라운드 성공 요인은?

A: 모바일 사업에서 방향성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PC온라인 사업은 흑자를 지속하고 있었으나, 모바일 게임에서는 과거 수년간 비싼 수업료와 시행착오를 거쳐 글로벌 게임 운영 및 마케팅,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찾게 됐다.

3분기부터는 모바일사업 단독으로도 흑자를 내고 있다.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드는 장수게임인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이 지난 가을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여전히 전성기 때 못지않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도 1년간 7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Q: 프리스타일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 같다

A: 프리스타일은 이미 라이브 시작한지 16년 된 게임이나, 2019년 춘절과 노동절 등 주요 국경일에 역대 최고 일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춘절은 지난해의 역대급 매출보다도 큰 폭으로 상향된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4일과 5일 이틀간 개최된 한중대항전은 현지에서 6개 이상의 방송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인기 지표인 열도가 300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스타일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해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오랜 서비스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중국, 글로벌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있다.

Q: 블레스모바일의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기대감도 크실 것 같은데

A: 열심히 잘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MMORPG를 아는, 시작부터 상용화까지 다수의 성공 경험을 가진 씽크펀과 팀의 역량을 믿는다. 현존하는 탑티어 MMORPG와 비교해도 보다 경쟁력 있는 그래픽과 충분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 이용자분들과 소통하는 운영을 통해, 반짝 히트가 아닌 장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Q: 조이시티 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과 실행 능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프리스타일이 이미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러한 노하우가 모바일 시대에선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꽃을 피웠다.

PC 온라인 시대부터 보유한 조이시티의 IP(지식재산권)도 경쟁력 중 하나다. 프리스타일은 여전히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스포츠게임이며, 모바일 SNG의 시대를 열었던 룰더스카이, 지난해 SLG 장르 인기작으로 거듭난 정통 밀리터리 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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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이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비교해 보신다면

A: 현재까지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시기, 지속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의 구조를 만드는 시기였다면, 새해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대형 신작들을 글로벌하게 성공시켜 회사를 몇 단계 더 성장시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