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올해 총 예산 4762억...게임 부문에 418억 투입

수요자 맞춤형 정책금융제도 준비...진흥정책으로 콘텐츠 산업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0/01/30 14:47    수정: 2020/01/30 17:59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실감콘텐츠 사업에 556억 원, 신한류 관련 사업에 194억 원을 투입하는등 총 4천7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영준 콘진원장과 김영덕 부원장, 백승엽 정책금융팀장이 자리해 콘진원의 올해 사업 추진방향과 수요자 맞춤형 정책금융제도를 소개했다.

김영덕 부원장은 "콘진원은 지난해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정책금융 집중투자로 콘텐츠 기업 성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5G 기반 실감콘텐츠 육성과 한류 확산을 위한 산업기반 강화 및 수출 핵심요소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수행하기 위해 실감콘텐츠 제작과 유통기반을 마련하고 정책금융 기관과 협업해 콘텐츠 기업 특화 보증을 확대한다. 아울러 콘텐츠 수출지원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영덕 부원장은 "콘텐츠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콘텐츠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산업현황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정책금융팀 백승혁 팀장은 "콘텐츠산업의 부가가치가 39%로 41%의 부가가치를 기록 중인 정보통신기술 분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고위험산업이라는 평가 때문에 콘텐츠산업과 금융권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금융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팀장은 콘텐츠 중심의 가치평가 모형으로 콘텐츠 사업 가능성을 평가하고 해당 기업을 투자사 및 금융권에 추천해 투융자 유치를 지원하는 콘텐츠가치평가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기업 특화 보증을 확대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게임본부에는 총 418억1천100만 원이 책정됐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신설된 실감형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는 5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게임본부는 해외수출용 게임과 다양한 게임플랫폼의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부문별 사업을 살펴보면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 67억4천500만 원이 투입되며 재미요소와 사회적 기여가 결합된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 29억 8천500만 원을 들인다.

또한 VR과 MR 등 첨단융복합 게임 개발과 품질관리 콘텐츠 제작지원과 품질관리, 마케팅 등에 30억 3천200만 원, 국내외 IP를 활용한 실감형 게임콘텐츠 제작 및 해외 진출 지원에 53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아케이드게임 활성화에는 13억5천만 원이 투입되며 건전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 사업에는 55억원 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밖에 ▲ e스포츠 활성화 지원(33억4천만 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53억2천만 원) ▲게임수출활성화 지원(23억2천400만 원) ▲게임기업자율선택 지원(73억 원) ▲게임인재원 운영(15억 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8천200만 원)등의 사업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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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와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실현한다는 비전 하에 정책금융 확충을 통한 기업성장 토대 마련과 실감 콘텐츠 집중 육성으로 국민들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하며 신한류로 연간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발표된 여러 사업은 이런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콘텐츠진흥원의 진흥 정책을 통해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민했다.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가는 여러분이 있기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