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 금리 동결..."신종 코로나, 신중 모니터링"

"코로나 경제영향 초기단계...얼마나 클 지 불투명성 존재"

금융입력 :2020/01/30 09:07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제상황을 반영해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3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1.5~1.7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증가와 가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적절한 금리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지장을 줄 것이라 예측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혼란은 '매우 초기 단계'로 어디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와 중국과 글로벌 파트너에게 어떤 거시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신중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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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서 일시 영업을 휴무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TT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 내 점포의 절반 이상이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외에 중국이 최대 시장이다. 중국서 4천3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은 점포는 2천여개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2분기와 2020년 회계연도의 수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른 업체들의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있었던 소매점 하나의 영업을 중단했다. 맥도날드도 후베이 5개 도시에서 영업 휴무에 돌입했다. 우한에 있는 일부 KFC와 피자헛 매장을 잠정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