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 앱, 실시간 트랜스크립션 기능 추가

"다른 언어로 대화하면 문자로 번역해 보여줘"

컴퓨팅입력 :2020/01/29 10:40    수정: 2020/01/29 10:58

구글이 모바일 번역 서비스로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간 대화를 문자로 옮겨 실시간 번역해 보여주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서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구글 번역 앱에 추가될 새로운 통역 기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구글 번역 앱에 실시간 트랜스크립션(말을 글로 옮기는 작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을 기록하는 동시에 다른 언어로 실시간 변환해 준다. 다양한 언어의 '말'을 음성으로 인식하고, 이 음성을 다시 다양한 언어의 문자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난도 기술이 적용된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이 실시간으로 대화를 문자로 전환하고 즉시 다른 언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구글 번역은 한 언어에서 쓰여진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거나, 한 문장의 말을 입력하고 그것을 다른 언어로된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현재 구글 번역은 모바일 자체에 탑재된 AI로 번역이 가능하지만, 새 기능은 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만 작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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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트랜스크립션 기능의 정확성에 대해선 "대화가 진행될 때 전체 문장을 계속해서 평가해, 문맥에 맞춰 정확한 단어 선택을 수정하는 것은 물론 사투리나 억양 같은 것도 교정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능은 실시간 대화에 대해서만 먼저 지원된다.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불러와 번역된 텍스트로 보여주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을 예정이다. 구글 번역에 새 기능이 추가되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