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이용자에 정보 수집 차단 기능 제공

이용자 스스로 온라인 활동 기록 검토하고 수집 차단해 사생활 보호 강화

인터넷입력 :2020/01/29 10:16

페이스북이 자사가 수집한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이용자 스스로 검토하고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어떤 서드파티와 사용자 기록을 공유했는지 알려주고 이를 끌 수 있도록 하는 '오프 페이스북 액티비티' 기능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이용자가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한 기록을 수집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 광고를 내보냈다.

페이스북 (사진=씨넷)

이러한 활동은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워싱턴포스트는 페이스북이 자사 앱이 꺼져 있을 때조차도 이용자가 어떤 앱을 이용하고 어떤 뉴스를 읽었는지 추적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기능 추가는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 이후 논의된 사생활 보호 이슈에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은 당해 연례 개발자 회의 F8에서 이 기능을 처음 발표하고, 수개월간의 지연 끝에 3개국에 처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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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날 발표를 통해 오프 페이스북 액티비티 기능을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향후 몇 주 간 페이스북은 20억명의 전체 이용자에게 사생활 보호 설정을 검토하도록 권장하는 메시지를 띄울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오프 페이스북 액티비티는 새로운 수준의 투명성과 통제를 의미한다"며 "이를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일부 시스템을 재구축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