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국토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대응체계 가동

산업부, 기업상황 점검반 등 가동…국토부, 강력 방역·예방조치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8 16:03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산업부·국토부 등 부처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감염병 대응 부내 태스크포스(TF)와 산업정책관 주재 기업상황 점검반 회의를 잇따라 열고 중국 진출기업과 국내 산업동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기업상황 점검반 회의에서 감염병과 관련한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주요 경제단체와 협회·단체는 업무지속계획(BCP)과 자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주재원 귀국조치, 우한 출장금지 등을 시행중인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정보 전파와 수출애로 및 영업중단 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우리 경제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업계는 합동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동관련해서 구축해 놓은 ‘실물경제반(반장: 무역투자실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 수출지원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출을 포함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분석해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상황 점검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KOTRA와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은 우리 기업 수출애로 상담 및 애로해소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본사와 중국지역 무역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화상상담 시설을 이용한 현지 동향 파악, 수출상담 및 애로상담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수출활력상황실을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로 전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수출애로를 상담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전경

국토교통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및 차량 방역활동에 나섰다. 공항과 철도 역사는 물론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차량 등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하고 손소독제 비치, 방역매트 설치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 철도역 전광판과 도로 VMS, 역사 및 차량 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수칙 등 국민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각종 예매 사이트 팝업 및 배너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 수단을 동원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기 및 철도 승무원, 운전기사, 검역원 등 종사자 보호 및 2차 감영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손 세정 등 위생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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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중국 노선 위주로 시행 중인 항공기 내 승무원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전 세계 노선으로 확대 시행해 국내 유입 및 2차 감염을 방지·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27일 오후 2시22분부터 국토부 내 종합상황반, 항공반, 철도반, 대중·화물반, 도로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 각 지방청, 산하기관 등 지역대책반을 중심으로 상시 방역활동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