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마스크·손세정제' 판매량 급증

오프라인 품귀현상 우려에 온라인으로 더 몰려

유통입력 :2020/01/28 11:38    수정: 2020/01/28 11:55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해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급상승했다.

먼저 지마켓에서는 27일부터 현재까지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를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차지하고 있다.

지마켓에서 최근 한주(1월 21~27일) 마스크 전체 판매량 증가를 살펴본 결과, 전주(1월 14일~20일) 대비 약 44.8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봤을 땐 21.4배 증가한 수치다.

일반 마스크는 전주 대비 43.3배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28.7배 늘었다. 황사나 독감 마스크는 전주 대비 45.3배, 전년 대비 19.7배 늘었다.

손세정제 판매에서는 거품형 손세정제보다 액상형 손세정제의 판매률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액상형 손세정제는 전주 대비 71배 늘었고, 전년 대비 75배 늘었다. 손소독제는 전주 대비 24배, 전년 대비 26배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11번가에서도 실시간 쇼핑검색어 10위 내 7개가 마스크나 세정제 등 위생용품 키워드다.

11번가가 최근 1주일간 마스크 검색 추이를 살펴본 결과,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검색 수는 10만9천회로, 전주(2만851회)와 전달(2만1천88회) 대비 각 5배 이상 급증했다.

위생용품 거래액도 전주 대비 마스크는 20배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9.3배 증가했다.

티몬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설 연휴 주말 매출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직전 주인 18일부터 19일 대비 마스크는 23배 증가했고, 손세정제는 4배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환자가 집단 발병했다는 뉴스가 나온 12월 31일과 국내에서 4번째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직후인 28일 쇼핑 검색어의 큰 차이를 볼 수 있다"며 "28일의 경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키워드가 상위 10개 가운데 6개나 포함돼 있어 지난해 12월 말일의 경우 특가딜과 항공권 등이 상위에 오른것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에서는 설 연휴 4일인 24~27일 동안 KF94마스크와 방역마스크 판매량이 전주인 17~20일 대비 각각 33배, 24배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지금 결제하면 오늘 발송 예정’ 문구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는 설 연휴기간 마스크나 손세정제 매출 상승을 살펴본 결과, 24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와 손세정제 매출이 20일부터 23일 대비 각각 18배, 9.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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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도 인기 검색어 30위 내 대부분이 마스크와 소독제가 차지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온라인에서의 위생용품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