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플립이 기대되는 5가지 이유

홈&모바일입력 :2020/01/22 11:10    수정: 2020/01/22 11:11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이 다음 달 11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수직으로 접는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모토로라 레이저와 비슷한 방식이다.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IT매체 씨넷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이 기대되는 이유 5가지를 꼽아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유리 스크린 탑재한 최초의 폴더블폰?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초박형 유리(UTG)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세대 폴더블폰은 모두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는 유리 스크린보다 훨씬 더 손상되기 쉽다. 때문에 갤럭시Z 플립에 유리 소재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면 이는 아주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이며, 유리 화면이 얼마나 구부러지는지, 압력이나 외부 자극에 얼만큼 버텨내는 지를 지켜 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울 점이 될 것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2. 폴더블폰은 여전히 콘셉트 증명 상태

아직도 폴더블 스마트폰은 아직 콘셉트 제품 단계다. 현재의 폴더블폰은 비싸고 손상되기 쉬우며, 시중에 적은 수의 제품만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아직은 재미있고 비싼 장난감인 상태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Z 플립이 나오면 폴더블폰 카테고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또, 초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가로로 접는갤럭시 폴드부터, 수직으로 접어 주머니에 들어가는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TCL 폴더블 폰까지 많은 제품들이 공개되고 있다.

중국 TCL이 공개한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사진=씨넷)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 관련 시장은 시행 착오를 통해 어떤 설계가 가장 효과가 좋은지, 약점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사람들이 실제로 폴더블폰에서 어떤 것을 원하는 지 파악할 수 있다.

3. 삼성이 튼튼한 폴더블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사진=씨넷)

삼성 갤럭시 폴드의 경우, 초기 화면결함 문제로 체면을 구겼다. 삼성전자는 화면 결함 이슈로 출시일을 몇 달 간 미뤘고 제품을 재설계해 선보였다. 이제 삼성은 갤럭시 Z 플립이라는 두 번째 폴더블폰으로 이미지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갤럭시 폴드로 얻었던 디스플레이와 폴딩 메커니즘 사이의 밀봉, 훼손 방지 커버 소재와 강화 된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경험은 폴더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4. 바깥쪽의 작은 화면, 어떻게 사용될까

갤럭시 폴드와 모토로라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갤럭시Z 플립도 기기 바깥쪽에 화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와 모토로라 레이저의 외부 화면은 비교적 작아 알림이나 문자를 확인하고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는 좋았지만 본격적인 앱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Z 플립이 갤럭시 폴드의 4.6인치 외부 화면보다 더 작은 화면을 갖추게 된다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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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렴한 가격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의 가격은 갤럭시 폴드의 시작가 1,980달러보다 저렴한 850 달러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모토로라 레이저 가격(1,500달러)의 절 반, 갤럭시 폴드 가격에는 절반 이상이 저렴한 가격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XDA 디벨로퍼스 회원인 맥스 웨인바흐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 플립은 1400유로(약 181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