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장악한 '파이썬2' 수명 종료 초읽기

기존 코드 3.0 버전으로 이전해야

컴퓨팅입력 :2020/01/21 12:58    수정: 2020/01/21 13:52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고 인기 개발언어 파이썬 2.0이 오는 3월로 그 수명을 다 한다. 4월부터 파이썬3로 업데이트가 집중된다.

최근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PSF)은 오는 4월 파이썬2 시리즈 개발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4월 마지막으로 2.7.18 버전 업데이트를 내놓고, 모든 파이썬2 개발을 중지한다. 1월1일 배포된 2.7 버전의 코드는 동결된다. 사실상 올해부터 커뮤니티 차원의 파이썬2 개선은 없다는 의미다.

사용자는 이후 최신 업데이트를 활용하기 위해 파이썬3로 이전해야 한다. 4월부터 파이썬2 버전의 잠재적 보안 취약점에 대한 업데이트도 없다. 보안 문제 때문에라도 파이썬3로 이전하는 게 추천된다.

파이썬2의 종료는 오랜 시간 예고됐다. 이미 다수 사용자가 파이썬3로 이전하고 있지만, 4월 이후에도 금융 등의 일부 산업계에 파이썬2 코드가 수년간 잔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썬2의 마지막 버전인 2.7 출시일정은 2015년 처음 공개됐다. 재단은 사용자들이 파이썬3로 이전할 시간을 준다는 이유로 5년 동안 지원 종료 일정을 수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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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드롭박스 등의 기업이 피이썬3로 이전을 완료했다. JP모건의 경우 수백만줄의 파이썬2 코드를 아테나 거래 플랫폼에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도구 전문업체 젯브레인에 의하면, 작년 개발자 90%가 파이썬3로 이동했다. 2018년 이전 비율은 7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