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덕-페이크립토,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통합

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환전·정산에 집중

컴퓨팅입력 :2020/01/21 13:46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와 하이브랩(대표 김광현)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사가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과 페이크립토의 인프라를 합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인덕은 체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2018년 1월 출시돼 국내 1천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스타트업으로 선정됐고 삼성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10과 노트10 등에 탑재돼 있다.

페이크립토는 결제 기술 전문 업체 하이브랩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지난해 1월 출시됐다. 1천여종의 크립토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인파트너스 코인덕과 하이브랩 페이크립토가 인프라를 통합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하이브랩이 페이크립토뿐 아니라 코인덕 인프라까지 개발하고, 체인파트너스는 하이브랩이 운영하는 모든 크립토 결제 서비스의 환전과 정산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서로 더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인덕은 앞으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 클레이튼, 루니버스, 테라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가 인프라는 통합하지만 브랜드는 각자 유지한다. 소상공인 시장은 코인덕이, PG/VAN 등 결제사업자 시장은 페이크립토가 공략해 전체 크립토 결제 시장 파이를 키워가기로 했다.

또, 양사는 관련 규제가 정비되는 즉시 주요 PG사들과의 제휴로 크립토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국내에서만 최소 수십만 곳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양사 결제 서비스의 환전과 정산 업무를 맡은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크립토 환전 플랫폼 출시할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는 크립토 환전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해 24시간 가장 좋은 환율로 환전과 정산이 이루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원활한 국제 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내 크립토 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재무부로부터 화폐서비스사업자(MSB)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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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에 대해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금은 무엇이든 딱 하나를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만 살아남는다는 판단에 크립토 결제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하이브랩과 힘을 모으게 되었다”며 “앞으로 코인덕까지 발전시켜가게 된 하이브랩이 세계적인 크립토 결제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하이브랩 대표는 “우리는 기술만 있고 브랜드가 부족했는데 코인덕과 체인파트너스라는 든든한 우군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국가별 가상자산 법제화가 본격화되고,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잘 알려진 회사가 만드는 크립토가 출시되면 크립토 결제도 급격히 중요해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