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은 24일 오전, 귀경은 설날 오후 가장 막혀

23일부터 5일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카테크입력 :2020/01/21 10:01    수정: 2020/01/23 09:43

설 연휴 고향 가는 길 고속도로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이, 귀경은 설날 당일인 25일 오후가 가장 막힐 전망이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수요 조사결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총 3천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하루 평균 47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고속도로 전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444만대보다 6.2% 증가한 472만대로 최대 하루 교통량은 설날인 25일 604만대로 전년 설날보다 2.6%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이 4시간 20분, 서울-부산이 8시간 10분, 서울-광주가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가 7시간 10분, 서울-강릉이 4시간 20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이 4시간 10분, 부산-서울은 8시간, 광주-서을은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은 7시간, 강릉-서울은 3시간 5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고속도로 1천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리고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올해도 전년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4일 0시부터 26일 24시 사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켠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버스전용차로제는 고속도로 경부선과 영동선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1개 구간(2.5km)과 국도 18개 구간(125.4km)이 확장·준공되고 국도 29호선 정읍-신태인 등 6개 구간(25.7km)이 임시 개통된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2천90개 도로전광판, 3천195개 옥외광고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km),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km)을 교통 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돌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을 확충하고 휴게소는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한다.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취약지점·공사구간 등 주요 시설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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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행량이 많은 영동·경부·서해안선 등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과 암행순찰차(2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 운전을 입체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