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상용망서 SA 모드 5G 데이터 통신 성공

삼성·에릭슨 장비 활용해 네트워크 구성…올 상반기 중 SA 상용화

방송/통신입력 :2020/01/20 08:56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상용망에서 SA 방식의 단독규격 5G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부산 지역에서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을 기반으로, 별도 기지국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SA 5G 통신을 구현했다.

실험에는 삼성·에릭슨의 5G 장비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5G 장비로 SA 5G 네트워크 구성에도 성공했다. 이용자는 기지국, 교환기 등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의 제품으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통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SA 5G 통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복합 규격)’ 방식이다.

SA 5G 통신은 LTE망과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5G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가량 빠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약 3배 높다. AR·VR·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5G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 방식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적용에도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가상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기술로. 서비스가 요구하는 트래픽 품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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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초저지연,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포함해 기능 모듈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등 5G 관련 핵심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랩스장은 “상용망에서 SA 5G 통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전체 산업에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진정한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목전에 있음을 의미한다”며 “SK텔레콤은 이용자가 5G 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고의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