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지역 없는 메시 와이파이, 어떻게 구축할까

면적·용도 검토 후 알맞은 제품 선택이 중요

홈&모바일입력 :2020/01/17 16:02    수정: 2020/01/18 12:40

유무선공유기는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과 거리가 멀어지면 전송속도가 떨어지고 각종 장애물 때문에 감도가 낮아지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와이파이 신호 증폭기를 설치하면 도달 거리는 늘어나지만 오히려 성능이 더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메시 와이파이는 음영지역 없는 와이파이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픽사베이)

메시 와이파이는 이런 유무선공유기 와이파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본체와 새틀라이트(위성) 등 두 개 이상의 기기를 설치해 와이파이 음영 지역과 속도 문제를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현재 시중에는 메시 와이파이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가정용·기업용·업무용 등 용도와 면적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면 음영 지역이 없는 고속 와이파이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 시나리오 1 : 99제곱미터 이상의 가정

넷기어 오르비 마이크로(RBR20). (사진=넷기어)

현재 거주하는 가정의 면적이 원룸 등으로 좁지만 향후 이사 계획등이 있다면 먼저 본체인 유무선공유기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넷기어 오르비 마이크로 공유기(RBR20)는 새틀라이트만 추가하면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늘릴 수 있다.

본체 커버리지는 최대 125제곱미터(m²)이며 와이파이 대역폭은 2.4GHz와 5GHz를 합쳐 최대 2.2Gbps다. 트라이밴드 방식으로 와이파이에 연결된 기기에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는 넷기어 오르비 새틀라이트(RBS20). (사진=지디넷코리아)

99제곱미터(30평 상당) 이상의 가정에서는 유무선공유기 본체인 RBR20과 새틀라이트를 합친 넷기어 오르비 마이크로 RBK20이 적합하다. 165제곱미터(50평 상당) 이상이나 2층 구조 단독주택에서는 RBK20과 추가 새틀라이트인 RBS20을 조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RBR20은 단독으로는 2.4GHz 1개, 5GHz 2개 대역을 쓸 수 있지만 RBS20 새틀라이트와 연결되면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단독 사용 시엔 트라이밴드 공유기로, RBS20 새틀라이트와 연결되면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 시나리오 2 : 넓은 면적의 사무실·학교

200제곱미터 이상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학교나 사무실 공장, 창고, 병원에서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가 접속하는 만큼 안정성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가정용 제품에 새틀라이트만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많은 이용자의 접속을 감당할 수 없다.

넷기어 오르비 프로(SRK60) (사진=넷기어)

넷기어 오르비 프로(SRK60)는 확장성과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라우터에는 데스크톱PC·스마트TV 등 유선 기기를 세 대까지, 새틀라이트에는 네 대까지 연결 가능하다.

와이파이 최대 성능은 AC3000급이며 2.4GHz(400Mbps) 1개, 5GHz (866Mbps·1733Mbps) 2개 등 총 3개 주파수 대역을 쓴다. 이 중 하나는 기존 유무선공유기와 연동하고 나머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트라이밴드 방식이다.

관련기사

최근 출시된 SRC60은 PoE+를 통한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새틀라이트는 오르비 프로에 기본 1대가 포함되어 있고 이를 포함해 총 7개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설치 환경과 용도에 따라 선반이나 책상에 설치 가능한 SRS60, 혹은 천장에 부착이 가능한 천정 부착용 새틀라이트(이하 SRC60)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RC60은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며 최대 232제곱미터를 커버한다.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중 하나는 PoE+ 기능을 갖춰 별도 전원 어댑터 없이 이더넷 연결만으로 30W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를 지원하는 스위치나 라우터가 있다면 케이블 하나로 네트워크와 전원 공급을 소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