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등 국가' 정조준…데이터시장 10조 규모로 키운다

과기정통부-방통위, 대통령 업무보고…혁신성장 강조

방송/통신입력 :2020/01/16 11:30    수정: 2020/01/17 14:36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 한해 인공지능(AI) 핵심기술 개발,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AI 대학원·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AI·SW 인재 1천명을 양성하고 데이터 산업을 10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하고, 민관합동으로 내년까지 5G에 3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제·사회 전 분야에 국민체감 AI 융합서비스 발굴 프로젝트인 ‘AI+X’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AI 시대 이용자보호를 정책 수립과 함께 낡은 규제를 전면 혁신하고 미래지향적 방송규제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대덕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방통위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23개 업무보고 대상기관 중 가장 먼저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보고 이전 과학기술인들을 격려하는 간담회와 가축농장의 가축질병 예방 및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기술인 ‘팜스플랜’ 시연행사도 가졌다.

팜스플랜은 과기정통부와 농식품부가 협업지원으로 개발한 AI기반 맞춤형 가축헬스케어 서비스다.

과기정통부 측은 “18개 중앙정부부처, 방통위·공정위·금융위·권익위·보훈처 등 장관급 5개 업무보고 대상 기관 중 과학기술과 ICT의 산실인 대덕단지에서 가장 먼저 보고를 하게 됐다”며 “이는 현 정부가 혁신성장 의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혁신의 DNA, 과학기술 강국’을 슬로건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DNA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일등 국가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디지털 미디어 강국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AI 일등 국가 만든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월 데이터AI경제 활성화 계획, 이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0월 인공지능 기본구상 등으로 세계 최고의 DNA 플랫폼 구축과 고도화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본격 추진해 AI 일등국가로 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세계 최고의 AI·SW 전문 인력 1천여명을 양성하고, 전 국민에게 AI·SW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75억원을 투입해 AI대학원 프로그램을 12개로 다양화하고, SW중심대학도 800억원을 들여 40개로 확충한다. 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275억원을 투자해 운영하고 교육부와 협력해 초·중·등 AI·SW시범학교도 150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의 효과가 현장에 조속히 연착륙 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융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천458종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 해 3천9개로 개방 확대하고, 데이터 지도 구축, 데이터 바우처에 575억원을 지원해 9조원이던 국내 데이터 산업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하고비식별화 등 개인정보보호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1조96억 투자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1조96억원을 투입해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뇌 구조와 같은 메모리 중심 컴퓨팅 AI반도체, 딥러닝 고도화 등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올해 3천억원 규모의 AI 전용펀드 조성, 컴퓨팅 파워 지원기관을 200개에서 800개로 확대, 광주에 3천939원을 투입해 AI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망투자 세액공제, 주파수 이용대가 통합, 신설 5G 기지국 등록면허세 등 지원, 5G 관련 융복합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2022년까지 민관합동으로 30조원을 투자하는 등 AI5G 인프라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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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융합 과제인 도 발굴한다, “AI+X” 추진으로 경제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전면 확산한다. 예를 들어, 3대암 등 8대 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AI 기반의 ‘닥터앤서’ 솔루션 등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관련 부처와 각 분야 전문기관, AI기업이 함께 주요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체감도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든 국민과 AI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AI 윤리기준을 확립하고, AI 기반 사이버위협 대응시스템 구축, 상반기 중에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 활용 역량 강화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