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올해 블록체인 육성 사업에 343억원 투입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 17일 개최

컴퓨팅입력 :2020/01/16 12:00    수정: 2020/01/16 16: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블록체인 육성 사업에 총 343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37% 늘리고, 블록체인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치안·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는 오는 17일 서울 IT벤처타워에서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년도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하여 민간 사업자가 정부의 블록체인 지원 사업을 한 눈에 이해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추진하는 ▲공공선도 시범사업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R&D)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방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육성 사업은 전년보다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신규 사업을 지원해 블록체인 기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공공선도 시범사업 10개 과제에 70억원 투입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도입·적용하여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블록체인 초기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70억원을 투입해 총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10개 과제는 지난해 9월 400여개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과제 수요조사 진행해 그중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체감 편익이 높은 것을 선별해 선정했다.

신규 과제는 9개로 ▲경찰정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농촌진흥청 블록체인 기반 노지작물 생산유통 관리 플랫폼 ▲보건복지부 블록체인 기반 복지급여 중복수급 관리 플랫폼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 데이터 플랫폼 ▲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통합관리 플랫폼 ▲경상남도 분산신원증명 기반 지역공공서비스 플랫폼 ▲세종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한국도로공사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 등이 발굴됐다.

다년도 과제는 1개로 지난해 우수과제로 선정된 제주도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실제 운행 중인 관용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이 확장될 예정이다.

민간주도 프로젝트· 블록체인 R&D 사업· 기술검증 사업도 진행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는 사업은 민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48억원을 투입해 3개의 자유공모 과제를 지원한다.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사업에 24개 과제가 진행되고, 총 160억원이 투입된다. 전년 대비 예산규모가 37% 늘어난 것이다.

관련기사

이와함께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 설계 및 기술검증(PoC),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컨설팅 등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 사업에도 총 5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온 블록체인 시범사업 대부분이 단년도로 끝나지 않고 후속사업으로 연계되거나,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 구축사업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정부혁신 사업에도 반영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본 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