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휴게소에도 ‘수소 충전소’ 생긴다

12월부터 가동…강원도내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처음

카테크입력 :2020/01/15 06:19

경기도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풍경. 좌측 수소충전소는 비나 논을 피할 가림막이 있지만, 오른편 전기차 충전소는 가림막이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경기도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풍경. 좌측 수소충전소는 비나 논을 피할 가림막이 있지만, 오른편 전기차 충전소는 가림막이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오는 12월부터 춘천휴게소에서도 수소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한국도로공사·수소에너지에트워크(HyNet·하이넷)와 함께 ‘고속국도 제 55호 중앙선 춘천 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충전소가 없어 불편을 겪어 온 수소차 이용자들의 강원도 접근성을 높이고 강원도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안에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된다. 충전시간은 약 5분 소요되며 완충하면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처음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민간사업자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축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지원한다. 춘천시가 구축비 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을 기반으로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은 가스공사, 현대차 등이 출자해서 작년 3월에 설립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전담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이 같은 사업 모델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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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의 속도감 있는 구축으로 수소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과 장거리 운행권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현할 것”이라면서 “이번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도 강원도에 충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추가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고속도로·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